급성허혈성뇌경색의 경우 급성뇌경색 발생시 뇌실질 음영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저음영을 보입니다 .
급성출혈성뇌졸중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한 컴퓨터단층촬영에서 주변 뇌실질보다 높은 음영을 보여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단층촬영에서 요오드가 섞인 조영제를 정맥주사 하는 경우 심각한 과민반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조영제를 사용한 검사에서 부작용이 있었는지를 사전에 점검하여야 합니다. 조영제 사용에 따른 심각한 과민반응의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심계항진, 발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피부 검사(Skin test)를 시행하고 양성 반응인 경우 조영제 사용 여부를 재고하여야 합니다.
드물게 조영제에 대한 가벼운 과민반응으로 구토를 하거나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아무런 조치없이도 증상이 사라집니다. 구토를 할 경우섭취된 음식물이 기도를 막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컴퓨터단층촬영 검사 시 약 6시간 정도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임산부인 경우 가능한 검사를 피하고, 조영제 유발 신장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조영제 사용이 불가능 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자기공명영상은 컴퓨터단층촬영에 비해 물렁조직(soft tissue)의 대조도가 뛰어나고, 가로단면 영상뿐 아니라 관상단면과 시상단면 영상 등 원하는 단면의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영제 부작용이 적고,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컴퓨터단층촬영에 비해 검사시간이 길고, 검사 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MRI 촬영 방법중 하나인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imaging, DWI) 은 뇌실질의급성기허혈손상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므로 급성기허혈뇌졸중의 진단에 유용하며, 급 성 출 혈 뇌 졸 중 의 경 우 에 도 과 거 에 는 자 기 공 명 영 상 이 컴퓨터단층촬영보다 열등하다는 인식이었으나 최근에는 급성뇌출혈의 진단에 자기공명영상이 열등하지 않고 만성뇌출혈의 진단에는 오히려 우월하다는 보고가 있어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는 자기공명영상의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자기공명영상은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므로 심장박동조율기나 뇌동맥자루 클립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금기이므로 의료진과 반드시 상의하여야 하여야 합니다. 또한 검사시 보청기, 틀니, 머리핀, 벨트, 시계, 신용카드, 휴대전화기 등 금속성 소지품은 검사에 방해가 되거나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임산부의경우 자기공명영상이 방사선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임신초기 12주 이내의 경우에는 검사를 신중히 할 것을 권고 합니다.

조영제를 이용한 자기공명영상의 경우, 가돌리늄(gadolinium) 이라는 조영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컴퓨터단층촬영에서 사용하는 조영제에 비하여 초과민반응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적지만 신기능이 감소한 환자의 경우 피부가 섬유화되어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콩팥성 전신 섬유화증 (nephrogenic systemic fibrosis)’ 이라는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뇌졸중을 진단하기 위한 두 가지 뇌영상 검사는 각각 칼날의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검사가 더 좋다기보다는 환자의 상황이나 질병의 양상에 맞는 적절한 뇌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뇌졸중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