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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이란 > 뇌졸중의 증상

주요 증상|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



뇌졸중은 흔히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대개 아래에 소개된 증상 중 2-3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늦은 밤이나 주말인 경우에도 다음 날 까지 미루지
마시고 CT나 MRI를 촬영할 시설이 있고,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빨리 가셔야 합니다. 신경과가 개설된 병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경우에는, 응급의료정보센터 (국번없이 1339)에 전화하세요.

반신불수
가장 중요한 뇌졸중의 증상입니다. 운동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오다가 연수에서 좌우가 교차되기 때문에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반대쪽에 마비가 오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오른쪽 대뇌반구에 뇌혈관이 막히면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게 됩니다. 양
쪽 다리가 동시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는 경우는, 대개 뇌졸중에 의한 증상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양측
전대뇌동맥의 동시 폐색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 신경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각이상 및 감각손실
운동신경과 마찬가지로 감각신경도 교차하므로 오른 쪽 뇌에 이상이 있으면 왼쪽 얼굴, 왼쪽 몸통 및 팔다리의 감각에 이상이
생깁니다. 남의 살 같거나 저리고 불쾌한 느낌이 생기는 수도 있고 닿는 감각이나 아픈 감각이 떨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의 증상은 감각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피부를 꼬집거나 찬 물건을 대어도 잘 느끼지 못하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두통 및 구토
뇌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첫 증상으로 심한 두통과 반복적인 구토에 이어 의식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뇌압이 높아져서 생기는 것으로 뇌경색 때 보다는 뇌출혈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언어장애 (실어증)
갑자기 언어를 이해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는 것입니다. 발성기관에는 아무 문제 없는데 말을 못하는 운동성
실어증, 말은 유창한데 이해하지 못하여 지시사항을 전혀 따르지 못하는 감각성 실어증, 말을 알아듣지도 하지도 못하는
전실어증 등 형태가 다양합니다. 대개는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가장 많은 회복을 보입니다. 실어증은 왼쪽 대뇌반구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인데, 95%정도의 인구가 왼쪽 대뇌에 언어중추가 있기 때문입니다. 언어장애와 더불어 반대측인
오른쪽의 반신 불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오른쪽 대뇌 측두엽 부위에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언어장애가 적게
나타납니다.

발음장애 (구음장애)
언어장애와는 달리 말하고, 이해하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입술이나 혀가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습니다. 구음장애가 발생 시 환자는 말을 하려 하지 않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방문객을 꺼리기도 합니다. 말을 천천히
분명하게 발음하도록 하며 소리 내어 책을 읽거나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하도록 격려하십시오.

안면신경마비
뇌졸중 때 생기는 안면신경마비는 반신불수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반신불수와 같은 쪽에 생깁니다. 안면신경이
마비되면 입이 돌아가게 되는 데 마비된 반대편으로 입이 끌려가게 되고 마비된 쪽의 눈은 잘 안 감기게 됩니다.

어지럼증
뇌간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부족할 때 올 수 있는 증상으로 주위 물체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심하게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메스껍고 토하는 증상과 함께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게 됩니다. 내이(속귀)의 질병 때문에 생기는 어지럼증과
구별하기 힘들 때가 많지만 뇌졸중에서는 마비, 감각손실 등의 다른 신경학적 이상 소견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실조증
팔다리의 힘은 정상이나 마치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한쪽으로 자꾸 쓰러지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운동실조증이라하는데 이때는 단추를 채우는 것 같은 미세한 손놀림을 잘하지 못하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운동실조증은 소뇌나 뇌간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시야결손
우리가 눈으로 물체를 볼 때는 시신경을 통해 대뇌의 후두엽으로 자극이 전달되어 느끼게 됩니다. 뇌경색증이나 뇌출혈에
의해 후두엽이 파괴되거나 시각 자극이 전달되는 경로의 전부 또는 일부가 차단되면 시야 결손이 생겨서 우측 반쪽이나 좌측
반쪽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망막으로 가는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수도 있습니다. 시야 결손이 온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목과 눈을 돌려 결손된 부위를 보게하여 보상하는 방법을 연습하여야 합니다. 이동시,
책을 읽을 때, 음식을 먹을 때 보이지 않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무엇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습을 하여 숙달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복시
뇌간에 경색증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한 물체를 보는데도 두 개로 겹쳐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것은 눈알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양쪽 눈의 축이 어긋나게 되므로, 한 물체를 볼 때 양쪽 망막의 서로 다른 부위에 상이
맺히게 때문입니다.

연하곤란
역시 뇌간 경색증 때 잘 나타나는 증상으로 음식을 먹거나 물을 삼키기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이 경우 곧 잘 사래가 들게 되어
음식물이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뇌졸중의 증상은 다양하며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반신마비나
갑작스러운 언어장애를 경험하시는 분들은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는 반면 어지럼증, 손발의 저림, 시력 및 시야 장애, 복시,
그리고 안면마비의 증상이 나타나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안과나 이비인후과 등을 방문하여 시간을
지체하시다가 치료의 적기를 놓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증상이 나온다고 모두 뇌졸중인것은 아닙니다.
뇌졸중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시행하는 검사로 인한 경제적 부담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뇌졸중은 시간과의
게임입니다.

뇌졸중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어지럼증과 뇌졸중
어지럼증은 신경과 외래 환자분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의 하나입니다. 그 원인과
예후도 다양하지만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지럼증 환자의 약 15% 정도는 중요한 신경학적 질환(뇌졸중, 뇌종양 등의 중추성 질환)
에 의해 발생합니다. 어지럼증은 원인도 문제이지만 이로 인해 낙상이라든가 불의의 사고
를 당할 위험성이 있어 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어지럼증에는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으며 구토나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어지럼증도
있고, 확실히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그저 어지럽다고 하거나, 붕붕 떠있는 느낌, 평형을 잡기
어렵다거나 눈 앞이 깜깜해지며 쓰러질 것 느낌이 드는 어지럼증도 있습니다. 환자가 호소
하는 것만 가지고 그 원인 및 증상의 경중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어지럼증
증상이 매우 심한데도 불구하고 약을 드시고 곧바로 호전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경미한
어지럼증이 위중한 뇌졸중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지럼증은 원인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빈혈, 심장병, 기립성 저혈압, 약물의 과다한 복용으로 인하여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하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누워 있다가 일어서거나 앉을 때 증상이 발생하고 어지럼증과 함께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땀이 많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을 경험하며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귓속에 있는 전정기관에서부터 소뇌로 연결되는 신경회로의
일부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그림참조)
우리 귓속에는 신체의 균형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라고
불리우는 특수한 기관이 있습니다. 여기서 시작된 신호는 머리의 뒤쪽에
있는 소뇌로 보내져서 정보를 총괄하여 신체의 중심을 유지하고 자세를
바로잡는 기능을 하도록 합니다. 이를 말초성 어지럼증이라고 하는데
특히 전정기관에 생긴 이석으로 인한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 가장
흔합니다. 특징적 증상은 마치 배 멀리를 할 때와 증상이 유사한데 때론
천정과 바닥이 뒤바뀌면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반면 말초성 및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말초성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외에도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대표적입니다. 때로는 귓속에서 웅웅하는 이명을 동반하기도 하고 발작적으로 증상이
심해졌다가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천천히 회복되는 양상을 띠기도 합니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약물치료나 전정기관의 재활치료로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증은 주로 뇌간과 소뇌 병변, 일과성허혈발작, 뇌졸중, 뇌종양이 원인일 수 있으며,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할 때 자세를 잘 잡지 못하는 운동실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추성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추골기저동맥 영역의 허혈성 뇌졸중입니다. 아래 그림의 경우 오른 쪽 영상 자료에는 뇌간으로 가는 추골기저동맥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해당부위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것이므로 이를 방치하면 뇌간 경색이 진행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원인 외에도 검사 상으로 정확한 원인을 가려내기 힘든 정신적 원인에 의한 어지럼증도 많습니다. 어지럼증은 각기
다른 원인 질환과 증상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현상이므로 초기에 정확히 그 원인을 가려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진단되었다가 뇌졸중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점차 증가되고 있으므로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지 않았다고 하여 안심하시지 마십시오.




손발 저림과 뇌졸중
저리는 증상은 말초신경질환, 혈액순환장애, 뇌졸중의
전조 증상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저리다는 표현을 시리다, 얼얼하다, 묵직하다,
찌릿찌릿하다, 콕콕 쑤시는 것 같다 등으로도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중년 여성의 경우 양쪽 손발이 저리면
‘뇌졸중’이나, ‘혈액순환장애’ 이라 자가진단을 내리고
혈액 순환제나 한약을 사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양쪽 손발이 동시에 저리는 경우 뇌졸중의 증세
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뇌졸중 증세는 거의 대부
분 한쪽 팔다리에 생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손발 저림
은 노령, 손목굴 증후군, 다발성 신경염, 신경압박,
추간판 탈출증 등과 같은 말초신경이상에서 오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당뇨병에 의한 말초신경 장애는 당뇨병이 오래된 환자에서, 특징적으로는 한쪽보다는 양측에서 발생합니다. 대개 발가락
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발바닥, 발등, 종아리 등 몸통 가까운 곳으로 진행하여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는
손가락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화끈거리는 느낌, 찌릿찌릿 따가운 느낌 및 은근하게 저리는 느낌이
먼저 시작되며, 서서히 감각 저하로 진행하게 됩니다. 감각 저하는 날카로운 것에 대한 통증 감각 혹은 뜨겁고 차가운 온도
감각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당뇨병에 의한 말초 신경 장애는 대개 발의 양 측에서 동시에 발생하며,
서서히 시작되어 올라온다는 측면에서 뇌졸중과 구분됩니다.
그러나 중년여성의 경우 이보다 더 흔한 것은 ‘손목굴 증후군’입니다. 이 병은 손목 안쪽에서 ‘정중신경’이라는 신경이 눌려
엄지 및 검지 손가락 그리고 손바닥의 엄지 쪽에서 저릿저릿한 느낌이 발생하면서 시작됩니다. 대개 체중이 무거우며
집안일을 많이 하는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주로 저릿저릿하거나 따가운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이후 감각이
저하되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목굴 증후군은 특징적으로 낮에 일을 할 때에는 잘 느끼지 못하는데, 밤에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손가락 및 손바닥이 저려서 잠을 자는 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더 많이 사용하는 손에서 먼저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나지만, 양 측 손에서 함께 시작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 병은 다행히도 투약 및 간단한 수술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손목굴 증후군 역시 서서히 시작되며 손의 쥐는 힘은 대개 정상이라는 점에서 뇌졸중과 구분됩니다.
반면에 손발이 저려 말초신경 검사를 했는데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분 들 중 병력을 자세히 물어보면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도 많습니다.

말초신경의 장애로 인하여 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저리는 양상을 보면 화끈거린다. 시리다 등 온도감각과 관련된 증상을
호소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근질근질하다, 찌릿하다, 쏘듯이 아프다는 증상은 전형적인 신경병증으로 인한 저림 증상입니다.

뇌졸중과의 감별을 위하여 호소하시는 증상도 중요하지만 저리는 부위가 어딘 가를 더욱 주의 깊게 보아야 합니다.
한쪽 손 또는 한쪽 발인 경우는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등의 척추질환일 경우가 많습니다.
양손과 발이 저린 경우는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혈액순환 장애일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온몸이 저리고 찌릿찌릿하다고 하시는 경우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전신적인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 보다는 반쪽, 즉 오른 쪽 팔과 오른 쪽 다리 혹은 왼쪽 팔과 왼쪽 다리가 저리가나 무감각하게 느껴지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만 뇌경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졸중 발생시 손발저림 증상만 나타나는 것은 드물며 , 대개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양쪽 보다는 한쪽 팔 전체에 걸쳐
손바닥과 손등 모두에서 저린 증상을 보이고, 입술 주위가 저리거나 언어 장애, 반신 마비 등의 증상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시력 및 시야장애, 복시와 뇌졸중
눈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뇌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시상의 일부분을 거쳐 뒤통수 부분에 위치한 후두엽에서 일차적으로
처리합니다. 후두엽의 일차 시각 피질에서 처리된 시각 관련 정보는 이후 측두엽이나 두정엽에 인접한 이차 시각 피질로
전달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됩니다. 뇌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후두엽 역시 반대편에서 입력되는 정보를 처리합니다.
즉, 우측 후두엽은 좌측의 시야를 담당하고 좌측 후두엽은 우측 시야를 담당합니다. 시각 정보의 처리라는 관점에서 볼 때
안구 자체는 단순한 입력 장치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 쪽 눈이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현상은 대개 뇌보다는 안구 및
안구에서 직접 나오는 신경 다발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납니다. 즉 나이가 들수록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망막과 시신경의
약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후두엽에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반대편 시야의 물체를 잘 인식할 수 없어 흐리게 보이거나
해당 시야 전체가 회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두 개의 안구로 물체를 똑바로 보기 위해서는, 양 쪽 안구의 축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신경이 원활하게 작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뇌간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안구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각종 신경의 핵 및 신경 다발이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복시)이 나타나며, 어지럼증이
동반됩니다. 뇌졸중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복시 증상은 대개 운동 장애, 구음 장애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간혹 매우 작은 크기의 뇌졸중인 경우에 복시 증상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분이 갑작스럽게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하여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면마비와 뇌졸중
신경과외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 중의 하나가 안면마비입니다. 얼굴에 마비가 온 경우 대부분은 뇌에서 갈라져 나온
신경가지 중의 하나인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뇌혈류의 장애로 인한 뇌졸중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안면신경은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눈물샘이나 침샘, 미각의 일부를 지배하므로 이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 한쪽면의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게 되고, 마비된 쪽으로 입이 돌아가고 침을 흘리며 눈이 잘 감기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크게 울려서 들리기도 하고 마비된 쪽의 미각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대개 3~4일에 걸쳐 진행되고 마비가 발생하기
전 귀 뒤쪽으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수 주 혹은 수 개월에 걸쳐 자연적으로 좋아지며 1년 이내에 거의
대부분 회복되지만 간혹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찬바람을 쏘이면 발생한다고 믿지만 바이러스 감염이거나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고농도의 스테이로드를 복용하면
회복 속도가 빠르며, 눈이 잘 감기지 않을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눈의 손상을 막아 주어야 합니다.
뇌졸중에 의한 마비일 경우 얼굴 아래쪽에 이환되므로 안면마비와는 달리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침
삼키기가 어렵거나 발음장애, 반신마비가 동반된 경우 뇌졸중을 먼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뇌졸중과 안면신경마비를 감별하는 중요한 정보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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