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계속 대두되는 질환으로서 발병하게 되면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되며 환자 본인을 비롯한 가족 모두에게도 심리적 부담감을 줄 수 있습니다.이러한 뇌졸중에 대한 치료 방법은 끊임없이 연구되고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줄기세포에 대한 치료방법은 여러가지 견해가 엇갈 리고 있습니다. 우선 줄기세포에 대해서 살펴보면 미분화 상태를 유지하면서 무한히 증식할 수 있지만 일정한 환경과 조건이 주어질 경우 특정 기능과 형태를 가진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를 말합니다.
인체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 세포들은 모두 각자 맡은 기능에 적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세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분화라고 하는데 줄기세포는 이런 분화가 되지 않은 상태 즉 미분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일종의 원시적인 세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줄기세포의 특징을 가지고 여러 질병에 적절한 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에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 인해서 뇌 안의 조직이 손상을 입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손상을 받은 뇌조직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후 이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하여 손상된 뇌세포의 기능을 대신 해 줄 수 있다면 이는 매우 이상적인 치료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뇌졸중은 줄기세포 치료 대상으로 몇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신경계 질환과는 달리 하나의 국소적인 손상부위가 있어 직접적인 세포주입 목표점이 되고 질병의 안정화나 악화의 완화가 아니라 기능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쥐등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효과를 연구한 결과 세포이식, 뇌조직의 생성 유도, 기능적 호전 등의 세포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뇌졸중 환자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는 많이 시행되지 못한 편이며 그 결과도 많지 않습니다.
또한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지만 부작용을 경험하게된 환자들에대한 보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줄기세포 주입시 출혈을 경험하거나 발작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줄기세포가 뇌졸중으로 인한 기능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일 수 있겠지만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적용을 하려면 보다 많은 그리고 체계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인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립되어야 하는 실정입니다.
또한 줄기세포를 인간에게 주입할 때에 혈관 주사를 하는 것이 더 좋은지 아니면 수술적인 방법으로 이식을 하는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며 뇌졸중 발병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줄기세포를 주입해야 가장 효과적일지에 대한 연구 또한 필요합니다. 또한 이 치료법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 또한 필요한 실정입니다. 배아 줄기세포의 경우 이식 후 우리가 원하는 신경세포로만 분화하는 것이 아니라 원치 않는 종양이나 암으로 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간이나 콩팥을 이식받은 환자에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줄기세포를 이식한 후 이식거부반응이 나타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배아 줄기세포의 경우 생명의 싹이라고 할 수 있는 배아를 파괴하여 얻어지는 것이기에 생명경시라고 하는 윤리적인 논란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는 부분 입니다.
따라서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불분명한 치료효과에 성급하게 매달리기 보다는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의료인들의 노력을 조금 더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근 배우 겸 가수 안재욱이 지주막하 출혈로 수술을 받은 이후 뇌동맥류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높아졌습니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은 치료방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하며,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까지는 지주막하 출혈의 가족력이 없는 성인에게 비파열 뇌동맥류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효용성이 낮아 추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형제 또는 자식 중에 뇌동맥류 환자가 2명 이상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파열 뇌동맥류가 발견될 위험성이 일반인에 비해 4.2배 정도 높으며, 다발성 뇌동맥류를 가질 확률이 높고 젊은 나이에 출혈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동맥류와 관련이 있는 유전성 질환으로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질환(autosomal dominant polycystic kidney disease), Marfan 증후군,제1형 신경섬유종증, 제 1형 다발성 내분비 종양(multiple endocrine neoplasiatype I) 및 제 4형 Ehlers-Danlos증후군

이 있으며, 이들 중 상염색체 우성다낭신질환의 경우 뇌동맥류의 유병률이 10% 에 달하므로 반드시 선별검사가 필요합니다. 비파열 뇌동맥류의 치료방법으로는 결찰술이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 기구의 발달과 더불어 혈관내 치료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증상이 있는 비파열 뇌동맥류는 치료가 원칙이며, 증상이 없는 경막 외 뇌동맥류는 일반적으로 치료가 추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비파열 뇌동맥류라도 파열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 즉 크기가 5mm 이상이거나 후방순환계에 위치한 뇌동맥류, 경과관찰 도중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고려합니다. 비파열 뇌동맥류는 발견된다고 무조건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여부는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건강 상태 등 환자 요인과 뇌동맥류의 크기, 위치, 모양 등 병변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치료하지 않고 경과관찰을 결정한 경우 주기적 영상추적검사가 필요하므로 의료진의 권고를 잘 따르는 것이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