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양의 염분을 섭취해도 어떤 사람은 혈압이 오르는 데, 어떤 사람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염분의 섭취에 따른 혈압의 변화현상을 염분민감도라고 하는데, 염분민감도가 높은 사람은 염분섭취량에 따라 혈압의 변화가 큽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Weinberger 등이 596명을 대상으로 28년간 소금민감성과 혈압과의 연관성을 추적 연구한 결과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염분민감성이 있는 경우 사망위험이 높았다고 합니다.

염분 민감성은 나이가 들어가면서(고령층),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족 중에 염분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 경우 더 높습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정상혈압인 대상자중 26%, 고혈압 환자중 58%가 나트륨 민감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Myron H. Weinberger Salt Sensitivity Is Associated With an Increased Mortality in Both Normal and Hypertensive Humans, The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 2002)

※ 염분민감도란 ? ( Weinberger 등이 제시한 기준임): 염분결핍상태를 만든 후 2L의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후 혈압이 10mmHg이상 상승한 경우를 민감하다고 합니다. 5mmHg미만인 경우를 염분저항성이라고 한다. 염분민감도가 있는 경우 10년 후에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고, 같은 고혈압환자라고 하더라도 염분민감도가 있는 경우 염분저항성이 있는 환자에 비해서 심혈관사건의 발생율이 3배나 증가하게 됩니다.

고혈압이 뇌졸중의 위험을 3배 이상 높이는 것 뿐 만아니라 소금 그 자체도 뇌졸중의 발생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즉 혈압이 정상인 경우에도 짜게 드시면 뇌졸중, 심장병의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과량의 소금을 섭취하면 소변으로 칼슘배설이 증가하면서 체내 칼슘이 부족하게 되고,
결국 이 부족한 칼슘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뼈 속의 칼슘이 빠져나오게 되어 오랜기간
짜게 먹으면 골다공증이 유발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소금이 비만을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것은 아니나 짜게 먹고 나면 갈증이 유발되고 물을
포함한 탄산음료의 소비가 증가하여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음식을
싱겁게 드시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짠 음식이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염을 유발하고 이런 상태가 만성화되면 위암, 위궤양에
노출됩니다. 우리나라 중장년 층의 소금섭취는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위암의 유병률 또한 제일 높습니다.

신결석이란 신장, 요관에 생긴 결석을 총칭합니다. 그 중 칼슘신결석이 80%이상 차지합니다.
소금섭취가 증가하면 소변으로 칼슘이 더 많이 배출되고 염분섭취를 줄이면 신장에서의
칼슘배출도 낮아집니다. 신결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저염식이를 통하여 그 위험은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소변에 단백뇨가 나온다면 신기능의 저하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염분의 과다섭취는 신기능 저하를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초과된 염분과 수분을 배설하지 못하여 혈액량이 많아지고 그 결과 몸이 붓게 되고 혈압이
높아져 신장자체 뿐 아니라 심장이나 다른 기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참조 : http://www.worldactiononsalt.com/awareness/world_salt_awareness_week_2010.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