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인 프라닥사, 자렐토, 엘리퀴스의 주된 적응증인 비판박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적응증에 대해 급여 기준이 확대됩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원인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뇌졸중 발병의 가장 큰 위험인자 중 하나이며,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나 높습니다. 이러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발생 예방을 위한 현재 표준치료는 와파린(비타민 K 길항제) 투약이며, 와파린을 투약할 경우 뇌졸중 발생을 70% 정도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파린은 치료 시 여러 제한점이 아직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같은 용량에서도 환자별로 반응이 달라 치료 용량이 다양하고, 제대로 작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채혈해야 하며, 녹색 채소 등의 아주 흔한 음식과 약물과 상호작용이 잦으며, 뇌출혈 발생의 위험이 큽니다.

반면 새롭게 만들어진 항응고제의 경우 와파린에 비하여 고가이긴 하지만 뇌졸중 예방에 있어서 최소한 와파린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효과가 있고, 치명적인 뇌출혈 예방에는 더 우월합니다. 이러한 효과나 안정성뿐 아니라 NOAC은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복용하고, 정기적인 채혈이 필요 없으며, 음식과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와파린에 비해 적은 장점이 있습 니다. 하지만 새로운 항응고제는 현재까지 그간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으로 처방하기에는 제한이 많았습니다.

이번 급여확대로 인하여 비판막성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들의 뇌졸중 예방에 있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유용한 치료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