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은, 대표성을 갖도록 무작위 추출된 100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뇌졸중에 대한 지식 여부를 대면 조사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하
였습니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있는 뇌졸중의 증상은 ‘마비’(44%) 였습니다. 그런데
뇌졸 중의 다양한 증상을 전혀알고 있지 못하는 일반인도 38%로 조사 되었습니다.
특히, 뇌졸중의발생 위험이 높은 60대이상의 연령층에서는 42%의 응답자가 뇌졸중의
증상을 모르고 있었습니다.더욱심각한것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각종 위험
인자(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등)를 전혀 알고 있지 못하는 사람의비율도,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51%이었다는 점입니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지만, 철저한 위험 인자 조절 및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를 통하여 예방이 가능한
병입니다. 따라서, 뇌졸중의 증상과 위험 인자를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뇌졸중 치료는 발생하자마자 큰 병원을 방문하여, 필요한 경우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시술(혈전용해술)을 받는것이 중요합니다.그렇지만 일반인 중 혈전 용해술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지 31%에 불과하였습니다. 뇌졸중 발생 후 최대한 빨리 병원을 가려면 119에 연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단지 33%만 119에 연락하겠다고 응답을 하였습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 때마다 뇌 세포가 사라지게되며, 시간이많이지나면혈전용해술 을 받을 기회조차 잃게됩니다. 따라서 한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등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여 큰 병원에 가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 연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TV, 신문 등 대중 매체와 인터넷을 통하여 뇌졸중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의사를 가장 신뢰한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뇌졸중 소식지도 뇌졸중에 대하여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 연구 결과는 뇌졸중 분야 최고 수준의 학술 잡지인 Stroke에 출판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