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함유된 흔히 사용되는 약물을 먹을 경우 뇌출혈 발병 위험이 2배 심지어 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커피와 차가 뇌경색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25일 서울의대 최남경 교수팀이 '뇌졸중'지에 밝힌 뇌출혈을 앓은 940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이 카페인이 든 약물을 복용 시 뇌출혈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카페인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뇌출혈을 앓을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일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할 뇌출혈이 발병될 위험이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일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혈관 수축기능이 있어 혈관을 좁히고 혈액순환압을 높일 수 있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커피나 차, 초콜릿 같은 카페인이 든 식품들은 카페인의 영향을 상쇄시킬 수 있는 다른 이로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카페인이 함유된 약물에는 진통제, 감기약, 각성제등이 있다.
따라서 고혈압, 고령화자, 신장 투석 환자 등 특히 뇌출혈 고위험환자에서 복용을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며, 복용 전 담당 의사와 상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