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성 뇌졸중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본인은 물론 의료인 조차도 뇌졸중의 발생 사실을
알 수 없는 뇌졸중입니다. 이는 건강검진을 받거나 다른 질환으로 뇌영상검사를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생기전은 증상성 뇌졸중과 동일합니다. 영상검사에서는 뇌의 손상이 확인되지만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심하지 않았거나 병변의 위치가 증상을 만들지 않는 곳에 있어서 우리가 알아챌 수 없다는 것이 증상성 뇌졸중과 다른 점입니다.
무증상성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령과 고혈압입니다. 이외에도 심방세동으로 알려진 부정맥,
고지혈증, 당뇨병, 과음, 흡연을 들 수 있습니다.
2009년 국제 뇌졸중학회에서 발표된 한 연구(Framingham Original and Offspring Study)에 따르면 건강인 1485명의 참여자 (평균연령 62세)를 대상으로 시행한 MRI 검사결과 무증상성 뇌졸중과 증상성뇌졸중은 각각 8.7% 대 1.7%의 유병율을 보였습 니다. 본인이 건강하다고 믿는 사람도 11명 중 1명은 뇌졸중 환자였다는 의미입니다. 무증상성 뇌졸중이 있는 경우, 증상성 뇌경색이나 ,뇌출혈 발생률이 크게 높아지며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가 발생할 위험도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전 단계의 뇌졸중(pre-Stroke)이라고도 합니다.
모든 사람이 무증상성 뇌졸중의 조기발견을 위해 MRI나 CT를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험요인이 있는 분들은
조기 발견을 위하여 건강검진이 필요하며,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과 같은 위험인자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