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앓은 후 기능제한이 있는 상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닌텐도 위 게임(골프, 테니스게임 등)과 레크레이션 치료(카드놀이, 빙고게임 등)를 비교한 연구결과가 최근에 발표되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재활센터에서 진행한 연구는 상지마비환자를 각각 2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4주간 각각 8회, 총6시간의 게임을 하고 상지능력을 평가하였다. 총 16명의 환자가 훈련을 완수하였다. 완수한 환자 수 가 많지 않음에도 가상현실 닌텐도 위 게임을 한 군이 비교군보다 손가락운동과 같은 미세근육운동과 팔운동의 속도와 범위가 호전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가상현실게임(닌텐도 위게임)은 환자스스로 본인의 움직임을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빠른 감각적 피드백을 받게 되므로 뇌의 가소성(Plasticity)에 관여하는 신경원(뉴론)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Stroke. 2010 Jul;41(7):1477-84. Epub 2010 May 27) 많은 분들이 닌텐도 위와 같은 가상현실게임(Virtual Reality Game)이 과연 운동효과가 있을 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평상시 운동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 분들이나 재활 치료가 필요한 마비 환자들에게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닌텐도 위WII 뿐아니라 3차원의 가상현실게임이 갖는 특징은 실시간으로 화면을 통해 내 움직임을 재현해 내는 아바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타인의 움직임을 관찰할 때에도 신경원이 활성화되어 대뇌 피질의 재조직화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마비환자들에게 반복적이고 과제중심적 재활훈련은 효과적이긴 하지만 지겹기도 하고, 비용이 많이 들고, 치료기관에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 치료의 효과가 검증되기 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하겠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치료적 접근법이 시도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