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광장]겨울철 당뇨 관리

⊙앵커: 뉴스광장의 월요 건강코너, 오늘은 겨울철 당뇨 관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날씨가 추우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당뇨환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년째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입니다. 전에는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지만 갑자기 체중이 20kg이나 빠지면서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전형적인 당뇨 증상과 함께 최근에는 가끔씩 착시현상도 나타납니다.

⊙박춘자(당뇨환자): 기운이 없고, 물이 자꾸 먹히고 그래서 병원을 찾았더니 당뇨라고 그러더라고요.

⊙기자: 당뇨는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입니다.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이나 고혈압 등 합병증이 더 많이 생깁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당뇨환자들은 발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른 때보다 발이 썩을 위험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병원에 입원한 노인 당뇨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발에 합병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이홍규(서울대병원 내과): 추위에 노출이 되고 보호가 잘 되지 않으면 발에 소위 당뇨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썩거나 동상이 걸리거나 이렇게 되면 조그만 문제가 커지니까 아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기자: 당뇨환자들은 발을 자주 마사지해 주고 추운 곳은 맨발로 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할 때도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게 보온에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겨울철 당뇨 합병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