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노인 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급증하는 노화성 인지감퇴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노화성 인지감퇴증 클리닉'을 최근 신경정신과 외래에 개설해 매주 화요일마다 진료한다.

노화성 인지감퇴증은 치매는 아니지만 매년 환자의 15%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각종 치매로 진행되는 증세로, 이번 클리닉 개설로 치매 발병을 조기에 예측해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감퇴됨에 따라 독립적인 생활능력이 상실되는 치매는 활발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근원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우종인 교수는 “노인성 인지감퇴증은 정상적인 노화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상태로,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로 진행되는 중간 단계이거나, 매우 초기의 치매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며 “치매 예방과 관리체계에 대한 진료모델을 개발하고, 신경심리 유전학 뇌영상학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노화성 인지감퇴증에 대한 개념 정립, 진단 기준 및 치료법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한겨레